서울노동청장실 점거 아시아나KO 노조 관계자 9명 경찰 연행

뉴스1 제공 2021.04.2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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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KO지부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본청 앞에서 열린 공대위 발족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KO지부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본청 앞에서 열린 공대위 발족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해고된 아시아나항공 하청노동자들이 복직을 촉구하며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청장실을 점거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14일 아시아나케이오(KO)지부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5층 청장실을 점거하던 노조 관계자 등 9명을 체포했다.

이날 연행은 노동청의 퇴거 요청서를 받은 남대문경찰서가 협조 요청에 따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에도 아시아나KO 해고노동자 2명과 이태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장, 이용덕 노동해방투쟁연대 활동가를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강제 연행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재하청 계열사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고된 이후 1년 가까이 복직을 요구하며 거리에서 투쟁 중이다. 앞서 서울과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들에 대한 해고가 부당해고라고 판정했지만 회사는 판정에 불복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복직이 지지부진한 사이 해고자 중 2명의 정년이 각각 이달과 다음 달로 다가왔다. 이에 정민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에게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정년이 다가온 노동자 2명이 14일째 단식 투쟁 중이다.

한편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고용노동청장실에 들어가 정 청장을 만나 항의했다. 정 청장은 이에 "단식을 풀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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