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SKIET, 상장으로 2조2500억원 조달할 것"-블룸버그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1.04.26 16:36
글자크기

10만5000원 공모가 예상

/사진=SKIET 홈페이지/사진=SKIET 홈페이지


SK이노베이션 (107,500원 ▼2,500 -2.27%)과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SKIET의 다음달 상장(IPO)으로 2조2500억원(20억달러)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6일 블룸버그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SKIET의 주당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SKIET의 희망공모가 범위(밴드)는 7만8000~10만5000원이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인 SKIET의 IPO는 2017년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이 24억달러를 조달한 이후 한국에서는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각각 주식 1280만주와 860만주를 판매하기로 했다. 최종 확정 공모가는 26일 늦은 시간 정해질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올해 IPO 활황을 맞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IPO를 통해 약 27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이는 2020년 전체 IPO 조달 금액인 50억달러의 절반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분석가들은 한국의 느슨한 통화 정책을 감안할 때, IPO 열정이 올해 남은 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등의 상장 계획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SKIET는 28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 물량은 기명식 보통주 2139만주다. 총 공모물량의 20%에 해당하는 427만8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한다. 남는 물량 일부는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만큼, 일반투자자는 물량의 25~30%에 해당하는 534만7500~641만7000주의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