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00선 회복…"실적개선 기대되는 테크주 담을까?"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4.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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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1.43p(0.99%) 오른 3217.53로 장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3200선을 회복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3.24p(0.32%) 오른1030.06에, 원달러 환율은 4.6원 내린 1113.2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1.04.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1.43p(0.99%) 오른 3217.53로 장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3200선을 회복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3.24p(0.32%) 오른1030.06에, 원달러 환율은 4.6원 내린 1113.2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1.04.26. [email protected]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 입어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3200선을 회복했다. 증권업계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테크주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43포인트(0.99%) 오른 3217.5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호조를 바탕으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홀로 390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51억원, 45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4%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해운 관련 종목은 유럽향 임시선박이 투입되는 등 해상 물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금융업과 보험, 건설업, 섬유·의복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는 1%대 하락했으며 의약품은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빨간불을 켰다. 삼성SDI (477,500원 ▼3,000 -0.62%)가 2%대 오름세를 보였고, LG화학 (440,000원 ▼4,000 -0.90%)기아 (112,000원 ▼1,600 -1.41%)는 1%대 올랐다.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 삼성바이오로직스 (833,000원 ▼3,000 -0.36%), 카카오 (54,400원 ▼400 -0.73%), 현대차 (237,000원 ▼7,000 -2.87%)는 강보합세였다.


반면 셀트리온 (183,800원 ▼400 -0.22%)은 1%대 하락했다. SK하이닉스 (178,200원 ▼3,000 -1.66%), NAVER (187,100원 ▼2,200 -1.16%)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24포인트(0.32%) 오른 1030.0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4억원, 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454억원을 순매도했다.

종이·목재 업종이 4%대 상승했고, 운수장비·부품과 화학, 운송, 의류·정밀기기, 섬유·의류 등이 1~2%대 강세였다. 정보기기는 5%대 내렸다. 출판·매체복제는 약 3% 하락했고 유통과 제약 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 (109,700원 ▲100 +0.09%)가 5%, 에코프로비엠 (277,500원 ▼10,000 -3.48%) 3%,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는 2%대 올랐고 CJ ENM (78,300원 ▼2,000 -2.49%)은 강보합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2% 내렸고 펄어비스 (30,350원 ▼300 -0.98%), 알테오젠 (207,500원 ▲11,900 +6.08%), 셀트리온제약 (103,700원 ▼2,400 -2.26%)은 1%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 (23,350원 ▼400 -1.68%)스튜디오드래곤 (45,950원 ▼50 -0.11%)은 약보합세였다.

증권업계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테크 관련 종목의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경기와 기업 이익 개선 기대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코스피 실적 장세는 기존 주도주와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이 이끌 전망"이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인터넷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에 있을 각국의 주요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테슬라를 시작으로 △28일 알파벳, 애플, 페이스북 △29일 마스터카드 △30일 트위터, 아마존 등 미국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내에선 27일 삼성SDI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28일에 삼성전기, SK하이닉스 △29일 네이버, LG이노텍 등이 실적 결과를 내놓는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중국, 한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28~29일 FOMC 회의 결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코스피 상위 10위 종목들의 반전 트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와 금리 안정이 맞물리는 상황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기대와 모멘텀 유입을 예상한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길목 지키키'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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