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로 변신한 '토박이 경무관 1호' 이세민 전 충북경찰청 차장

뉴스1 제공 2021.04.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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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향토기업 대표이사로 첫 출근 "지역경제 기여 희망"

충북경찰청 재직시절 이세민 전 경무관. © 뉴스1충북경찰청 재직시절 이세민 전 경무관. © 뉴스1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퇴직 후 대학 강단에서 인생 2막을 열었던 '충북 토박이 경무관 1호' 이세민 전 충북경찰청 차장(60)이 지역 향토기업 대표이사로 변신했다.

이 전 차장은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자리한 ㈜엔이티 대표이사로 취임, 26일 첫 출근했다.



㈜엔이티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업체로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 소외계층 대상 기부활동과 같은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뉴스1과 통화에서 "좋은 기회가 닿아 기업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면서 "신입사원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업무 파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지역 경제 분야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괴산 출신인 이 대표이사는 청주고와 경찰대(1기)를 나와 1985년 경위로 입직했다.

수사통인 그는 2010년 '경찰의 별'이라 불리는 경무관 계급장을 거머쥐었다. 충북경찰청 관내에서 커온 토박이 경찰관이 처음 경무관으로 승진한 사례였다.


이후 경찰청 수사기획관, 경찰수사원장, 충북경찰청 차장을 지내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이 대표이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 사건' 당시 경찰 수사팀을 이끌다가 좌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근래에는 초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공모에 지원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지역에서는 자천타천으로 충북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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