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빠진 라리가 우승 경쟁… A.마드리드-레알-바르사 '3파전'

뉴스1 제공 2021.04.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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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축브리핑] 1위부터 4위 세비야까지 불과 3점 차

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아래)과 리오넬 메시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아래)과 리오넬 메시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우승 경쟁이 미궁에 빠졌다.

각 팀마다 32~33경기를 치른 가운데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3·22승7무4패)부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1·21승8무4패), 3위 FC바르셀로나(승점 71·25승5무5패), 4위 세비야(승점 70·22승4무7패)까지 불과 3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초반 선두를 질주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최근 5경기서 2승1무2패로 부진한 틈을 타 2위권 팀들의 추격이 거세다.



시즌 내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쫓기만했던 '양강'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도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수준이 됐고 잠잠하던 세비야도 리그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 행진을 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2-1로 제압했다.



바르사는 전반 26분 사무엘 추쿠에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그리즈만이 전반 28분과 35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71의 바르사는 이날 빌바오에 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3)를 바짝 추격했다. 바르사는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3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부족한 1경기를 승리로 계산할 경우 곧바로 1위 탈환이 가능해진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AFP=뉴스1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AFP=뉴스1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로날드 쿠만 감독을 선임했던 바르사는 초반 공격력 부재로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난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19골 2도움)의 공백이 컸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적설이 불거졌던 리오넬 메시가 25골 9도움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고, 극도로 부진했던 그리즈만도 최근 2경기서 3골을 넣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호재다. 그리즈만은 라리가서 이번 시즌 11골 6도움을 올리고 있다.

반면 계속해서 선두를 질주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다.

이날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빌바오 원정서 1-2로 졌다. 전반 8분 만에 알레한드로 베렌게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22분 스테판 사비치의 만회골로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이니고 마르티네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코너킥에서 마르티네스를 막지 못해 내준 헤딩슛에 결국 패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 중인 레알 마드리드.  © AFP=뉴스1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 중인 레알 마드리드. © AFP=뉴스1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도 여전히 우승 가시권에 있다. 25일 레알 베티스전에서 아쉬운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선두와 격차를 많이 좁히면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에당 아자르가 복귀한 것이 반갑다. 카림 벤제마(21골 7도움) 혼자 외로웠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한 '추격자' 세비야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미드필더 이반 라키치티, 골잡이 유세프 엔 네시리(17골) 등을 앞세운 세비야는 이른바 '톱 3'를 바짝 추격하며 우승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내달 8일 누 캄프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맞대결, 5월10일 펼쳐지는 레알 마드리드-세비야의 경기 승패 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 같은 흐름이라면 다음달 24일 오전 4시에 일제히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팀이 가려질 가능성도 있다.

세비야의 이반 라키티치.  © AFP=뉴스1세비야의 이반 라키티치.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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