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벼 돌발해충 멸강나방·먹노린재 발생…방역 비상

뉴스1 제공 2021.04.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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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안읍 등 170㏊ 피해 발생, 확산 우려 긴급 방제 나서

전북 부안군이 벼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멸강나방, 먹노린재 등 돌발 병해충에 비상이 걸렸다.   부안군 대책회의.© 뉴스1전북 부안군이 벼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멸강나방, 먹노린재 등 돌발 병해충에 비상이 걸렸다. 부안군 대책회의.© 뉴스1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부안군이 벼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멸강나방, 먹노린재 등 돌발 병해충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다.

25일 부안군에 따르면 최근 부안읍 등 170㏊ 벼 재배면적에 멸강나방과 먹노린재가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다.



중국에서 발생한 멸강나방은 지난 4월2일 처음으로 부안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보다 12일 빠르며 유충은 5월 초·중순께 출현해서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낙엽속이나 잡초 밑에서 월동하는 먹노린재 성충의 분포를 예찰 조사한 결과 ㎡당 5마리로 전년 5.2마리 대비해 월동 밀도가 크게 줄어들지 않아 큰 피해가 예상된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월 계화면에 멸강나방이 최초 발생 후 바람을 타고 이동해 부안읍, 백산면 등지에 2차에 걸쳐 피해가 발생했다.

또 같은해 6월부터 진서, 줄포, 보안, 변산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벼 먹노린재가 발생해 벼의 줄기와 이삭을 흡즙하여 벼의 생육을 억제하고 심하면 포기가 누렇게 변해 고사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먹노린재는 1년에 1세대 발생하며, 낙엽 밑이나 말라죽은 잡초 속에서 성충 상태로 월동한 후 6월 초부터 논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피해를 주기 시작한다. © 뉴스1먹노린재는 1년에 1세대 발생하며, 낙엽 밑이나 말라죽은 잡초 속에서 성충 상태로 월동한 후 6월 초부터 논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피해를 주기 시작한다. © 뉴스1

멸강나방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해충으로 환경조건이 맞으면 수년에 한 번씩 발생해 벼, 옥수수, 목초 등을 폭식해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먹노린재는 1년에 1세대 발생하며, 낙엽 밑이나 말라죽은 잡초 속에서 성충 상태로 월동한 후 6월 초부터 논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피해를 주기 시작한다.

이에 부안군은 보안면, 진서면 등 6개면에서 돌발 병해충 공동방제 협의회를 열고 각 읍면 산업팀, 지역 농협,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 등이 참여해 멸강나방, 먹노린재 등 돌발병해충 피해를 선제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부안군은 공동 방제단을 구성하고 총 2380만원을 투입해 벼 돌발해충 방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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