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부터 도쿄 올림픽까지 항해…'라바리니호' 23일 첫 소집(종합)

뉴스1 제공 2021.04.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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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 갖기를"
여자 배구대표팀 진천서 담금질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단. (대한배구협회 제공) © 뉴스1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단. (대한배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을 거쳐 도쿄 올림픽으로 향하는 '라바리니호'가 23일 첫 출항에 나선다.

김연경(흥국생명) 등 여자 배구대표팀 선수단은 23일 진천선수촌 인근의 장소에 소집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숙소서 1박하며 대기한 뒤 음성 판정이 나오면 24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하게 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대표팀은 5월25일부터 6월20일까지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리는 2021 VNL에 출전한다. 한 달 간 15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대회를 마치고 나면 대표팀은 국내로 돌아와 짧은 휴식 후 곧바로 7월말 펼쳐지는 도쿄 올림픽 준비에 나선다.

VNL 개최지인 이탈리아 리미니에 파견될 선수단은 총 28명으로, 선수 18명과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0명이다.



V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문명화, 강소휘(GS칼텍스), 임명옥(한국도로공사) 등이 부상 등으로 빠지면서 이다현(현대건설), 한다혜(GS칼텍스), 육서영(IBK기업은행)이 새롭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여자부 챔프전 MVP인 이소영(KGC인삼공사)을 비롯해 양효진(현대건설), 안혜진(GS칼텍스),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정예 멤버가 모두 대표팀에 뽑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마시모 체력 트레이너, 안드레아 전력분석과 함께 오는 29일 입국 예정이며 2주 간 격리 후 내달 13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때까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수석코치 자격으로 선수단을 지휘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 등을 통해 올림픽에 동행할 옥석가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VNL 대회 기간 중 경기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14명은 해당 경기 하루 전에 명단을 제출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런 과정을 거쳐 선수들을 점검한 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12명을 결정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훈련을 시작하는 선수들에게 "자신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국민들이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 김연경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소집된 선수단 모두 한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23일 진천선수촌에 들어가는 선수들은 사실상 특별한 사유 없이는 외출이나 외박이 금지된 상태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현재 진천선수촌은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촌 안팎에서 방역에 특히 주의하고 있다. VNL, 도쿄 올림픽 등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고 전했다.

◇ 2021 VNL 여자대회 대표팀 명단

▲세터= 안혜진(GS칼텍스), 염혜선(KGC인삼공사),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 오지영, 한다혜(이상 GS칼텍스)
▲라이트=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정지윤(현대건설)
▲레프트=김연경(흥국생명), 이소영(KGC인삼공사), 표승주, 김주향, 육서영(이상 IBK기업은행)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한송이, 박은진(이상 KGC인삼공사), 이다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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