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천리마 시대' 되짚으며 '자력갱생' 강조

뉴스1 제공 2021.04.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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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1면 논설 '자립적과학발전관, 자립적경제발전관확립은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중요한 요구'에서 과학기술 발전을 경제발전의 핵심 요소로 지목하면서 '자립성'을 거듭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1면 논설 '자립적과학발전관, 자립적경제발전관확립은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중요한 요구'에서 과학기술 발전을 경제발전의 핵심 요소로 지목하면서 '자립성'을 거듭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은 23일 1950~60년대 '천리마 시대'를 조명하며 '자력갱생 정신'을 재차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논설 '자립적 과학발전관, 자립적 경제발전관 확립은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중요한 요구'에서 과학기술 발전을 경제발전의 핵심 요소로 지목하면서 '자립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신문은 "경제적 자립은 강국 건설의 물질적 담보"라며 "경제적으로 예속되면 발전은 고사하고 나라와 민족의 운명까지도 망쳐먹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이 중국에 밀착하며 궁극적으로는 중국의 대대적인 경제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나온 언급이라는 점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1면 하단에서는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에서는 경제사업 체계와 질서를 정리정돈하면서 경제전반에 대한 지도·관리를 부단히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올해 초 8차 당 대회 결정 수행을 위한 내각의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2~3면 에서는 '수령의 부름, 혁명의 요구라면 그 어떤 불가능도 몰랐던 전후 복구·건설시기와 천리마 시대 영웅들처럼 살며 투쟁하자'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천리마 시대' 정신의 계승을 촉구했다.



천리마운동은 김일성 주석 시대 6·25전쟁으로 피폐해진 북한의 경제를 끌어올린 1950~60년대 대중운동으로, 대북제재 장기화에 따른 경제난으로 최근 재소환됐다.

2면 '천리마의 주인은 인민!' 제하 수필은 평양 모란봉구역 만수대언덕에 위치한 천리마 동상의 의미와 역사를 되짚으며 내부 자긍심을 고취시키면서 "천리마 세대의 고결한 충성심"을 거듭 당부했다.

3면에서는 '전후 복구·건설시기와 천리마시대 근로자들의 투쟁 모습'이라며 중앙에 과거 사진들을 배치해 1950년대 당시 경제 성과를 부각했다. 상단에는 '그들이 우리를 지켜본다'는 정론 기사에서 "전체 인민이 그 시대의 혁명관, 인생관에 비추어보며 다시 한번 자신들을 새롭게 탄생시켜야 한다"며 천리마 시대 정신의 계승과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충성심 고취를 요구했다.


4면은 '철도를 정비·보강하기 위한 사업을 실속 있게 내밀자'며 기간 시설인 철도 보수 상황을 자세히 전하는 한편, 하단에는 청년과수농장 지배인 등의 기고문을 실어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분위기를 추동했다.

5면에서는 "비상방역사업의 완벽성을 보장하는 것을 올해의 중요한 과업들중 제1순위로 내세운 당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각지에서 비상방역전이 계속 강도 높이 전개되고 있다"며 전국 단위 방역 상황을 전하며 주의를 환기했다. 6면에서도 하단부에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알렸으나 백신 접종 관련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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