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1530억원 수주

머니투데이 장덕진 기자 2021.04.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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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 탱커/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 탱커/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연일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4월 들어 에탄운반선, LPG선, 원유운반선 등 다양한 선박에 대한 수주 계약에 성공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사와 총 1530억원 규모의 15만 8000톤급 대형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4미터, 너비 48미터, 높이 23.2미터로 만재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인 수에즈막스급 선박이다. 또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탑재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원유(Crude Oil) 해상 물동량은 2020년 18.51억톤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약 4%씩 증가해 2021년 19.15억톤, 2022년 19.92억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원유 물동량이 증가하며 원유운반선 건조 수요 역시 상승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 물동량 증가 등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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