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탈황설비 1위 에이치엘비파워, 기후정상회의 수혜주 '주목'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4.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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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관으로 22일부터 이틀간 세계 기후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후 목표가 상향 조정이 예상되면서 글로벌 탈황설비 1위 에이치엘비파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오전 10시4분 현재 에이치엘비파워 (808원 ▲4 +0.50%)는 전일대비 4.17% 오른 12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상승세는 취임 후 첫 업무로 파리 기후변화협약 복귀를 지시할 정도로 기후변화에 관심이 높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 세계 40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영향으로 분석된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선박 탈황장비인 스크러버(Scrubber)의 황산화물 댐퍼(Sox Damper, 스크러버 댐퍼) 제조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지난해 초부터 발효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환경규제(IMO 2020)의 수혜주로 분류돼 왔다. 모든 디젤추진 선박들은 'IMO 2020'에 따라 선박 연료 배출가스의 황 함유량을 3.5%에서 0.5% 이하로 대폭 줄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선주들은 가격이 비싼 저유황유(LSMGO)를 사용하거나 고유황유를 사용하되 탈황장비인 스크러버를 장착하는 방안 중 선택해야 한다.



업계 괸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둔화로 유가가 급락하며 한동안 저유황유 선호도가 컸으나 최근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유가가 빠르게 반등하며 스크러버 장착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에이치엘비파워가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풍력, 태양광, 2차전지 등 친환경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친환경선박, 탄소배출권 관련 기업들의 키 맞추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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