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반도체· 희토류 ·배터리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을 확보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을 하기 전에 반도체 칩을 들고 연설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펜서 힐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 부족이 유관 제품의 가격을 최대 3% 끌어올릴 수 있고, 이 결과로 올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0.4%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는 미국 GDP 생산의 0.3%만을 차지하지만 GDP의 12%를 차지하는 제품의 중요한 투입요소"라면서 "반도체 부족이 자동차 생산을 올해 2~6%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3개 분기 동안 반도체가 20% 부족할 거란 가정 하에 미국 내 반도체를 제품에 사용하는 169개 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TS롬바르드의 로리 그린 이코노미스트도 CNBC에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언급하며 반도체를 '새로운 석유'라고 불렀다. 그는 "전세계가 서로 더 연결되고 자동화되고, 친환경화하면서 GDP의 각 항목에서 반도체를 포함하는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적인 자동차 감산을 불러 온 현재의 심각한 반도체 부족 사태는 진행 중인 변화의 속도와 규모를 강조한다"며 "반도체는 늘 제조업 및 소비자가전의 중요한 부품이었지만 이 사용도가 교통, 디지털서비스로 더 확대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