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목표가 26만원으로 상향, 미래성장동력 투자 지속-하나금투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4.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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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3일 씨젠 (21,900원 ▼300 -1.35%)의 목표가를 종전 25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또 올해는 연구개발비, 인건비 등 판관비 증가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수 있으나 이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19만5000원.

선민정 연구원은 "2020년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규모 진단키트를 수출하면서 1년만에 급성장했는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셀트리온에 이어 2위 규모이며 시가총액 55조원으로 제약바이오 섹터 내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대비 2배 가량 큰 규모를 달성했다"고 했다.



선 연구원은 "작년에는 너무 갑작스럽게 성장하는 바람에 비용집행 증가속도가 매출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영업이익률이 60%에 달했으나 올해는 커진 규모에 걸맞게 비용 집행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특히 3000억원에 이르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기 위한 인력보강 및 여구개발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인건비와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각각 41%, 100%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약 9.4%포인트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건비, 연구개발비 증가는 단순 비용 증가가 아닌 지속가능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라며 "씨젠은 M&A(인수합병) 전문가 및 기술개발 전문가에 대한 인력을 지속 보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장에서 우려하는 바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과연 씨젠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로 이로 인해 씨젠은 PER(주가이익비율) 5배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했었다"며 "씨젠은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기술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같은 투자가 가시화된다면 씨젠은 더 이상 PER 5배짜리 저밸류 종목으로 머무를 수 없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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