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내일채움공제와 손 잡는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4.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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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 가입자 최대 4,000명에게 1인당 10만 원 휴가지원 적립금 지원

사진/=한국관광공사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손 잡고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내실을 다진다. 코로나19(COVID-19)로 여력이 없는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며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더 많은 휴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3일 공사는 서울 종로구 공사 서울센터에서 중진공과 '내일채움공제' 가입기업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해당 기업과 정부가 10만원씩 지원, 40만원의 적립금을 국내여행 경비로 사용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관광복지 사업으로 올해로 4년째를 맞이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1인당 10만원의 부담금을 중진공이 지원한다. 대상은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중에서 선별하며 4000여명 규모다. 또 중진공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기업에 성과공유 도입기업 인증을 부여한다. 공사는 성과공유기업 근로자가 휴가지원사업을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1인당 1만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혜택을 줄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중진공과의 협약으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행 첫 해(2018년) 2441개 기업, 2만 명이 참여한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지난해 1만1931개 기업에서 9만6000명이 참여했다. 코로나 여파로 중단된 사업이 재개되면 향후 10만명 이상의 중소기업 근로자·소상공인이 국내 휴가를 즐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인식 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내일채움공제와 함께 구직자가 선호하는 '중소기업 대표복지 3종 세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중요성이 높다"며 "올해 사업이 중단된 상태지만 향후 코로나 상황 개선 시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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