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DB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썰바이벌'에서는 배우 송진우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결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기념일'의 키워드 '생일'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이혼 경험이 있는 남자와 결혼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남편은 "전처에게 연락이 왔다. 나한테 애가 있었다더라"며 "결혼을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연자도 임신 6주 차였다. 남편은 얼마 후 "전처한테는 내 회사에 자리 하나 주는 걸로 정리했다"며 "아빠 노릇은 해야지"라고 말했다.
몇년이 지나고 사연자는 남편과 백화점에서 쇼핑 도중 "아빠"라며 달려와 남편에게 안기는 아이를 봤다. 아이는 "오늘도 집에 안 들어와?"라고 말했고 남편은 "어어 가야지"라며 당황했다. 전처의 아이였던 것.
화가 난 사연자는 "지금까지 그 집에 드나든 거냐. 나한테는 한 달에 한 번 밖에서만 만난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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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들이 졸라서 몇 번 다녀온 거다"고 변명했지만 화가난 사연자는 고민 끝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결정했다.
이후 사연자가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어느 날 딸 아이가 갑자기 아팠고 남편은 연락을 받지 않아 사연자 혼자 아이를 응급실에 데려갔다.
뒤늦게 연락이 온 남편은 병원에 가는 것을 주저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남편은 전처의 생일을 챙기고 있었다. 전처의 집에 간 듯 아이의 목소리도 들렸다.
사연자는 결국 영원히 풀 수 없을 것 같은 문제에 남편 전처의 생일날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최악의 기념일"이라며 "두 집 살림이다"고 분노했다. 황보라와 김지민도 흥분하며 화를 냈다.
송진우는 "둘 다 자신의 아이니까 상황만 보면 그럴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세 여자 MC들은 격노를 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