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국내 반도체 산업 규제 과감히 풀 것"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1.04.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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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2021.2.17/사진제공=뉴스1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2021.2.17/사진제공=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2일 "국내 반도체 산업 관련 불합리한 규제가 있다면 과감히 풀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장은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가 'K반도체 벨트' 전략 성공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민주당은 삼성 임원 출신의 양향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반도체특위를 공식 출범하고 반도체지원특별법 제정에 돌입했다. 반도체특위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 등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장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점유율은 5% 수준으로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한 메모리반도체와 비교된다"며 "이는 우리에게 도전할 수 있는 여지가 아직 크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시스템반도체가 미래 혁신 산업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만큼 보다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한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은 국내 반도체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화 산업에 대한 국가 주도의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민주당은 반도체 특위를 통해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우리의 입지를 보다 굳건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당정이 미국의 '칩스 포 아메리카 액트'(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보조금 100억달러·약 11조2000억원, 반도체 시설 유치시 세액공제 최대 40% 등)와 같은 반도체 특별법 제정 등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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