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CI/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기 전 미리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엔 2019년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를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재무부담이 커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투자도 보수적으로 진행했다. 이후 코로나19(COVID-19) 수혜와 바이오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재무상황이 개선됐다. 잉여현금흐름이 2019년 말 -90억원에서 지난해 말 5793억원이 됐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19년 말 69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21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지난해 3월 중국 바이오기업 후난 유텔을 약 350억원에 인수한 이후 CJ제일제당의 M&A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지난달 주주총회 이후 "미국과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M&A를 포함한 전략적 투자를 구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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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사진= CJ제일제당
올해 CJ제일제당의 시설투자 계획도 해외 식품사업과 바이오 사업에 집중돼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시설투자에 9000억원을 쓸 계획인데 이 중 4000억원을 해외 식품에 쓴다. 바이오 부문엔 2200억원을 투입해 외형을 늘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식품·바이오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려 한다"며 "M&A는 사업 발전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재무적 부담을 지지 않는 선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높은 기저효과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1분기 매출액이 6조1351억원으로 전년보다 5.22% 늘고 영업이익은 3275억원으로 1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전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식품 수요 증가,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가격 상승 등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