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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번째 대어 'SK IET' 출격…"2차전지 분리막 세계 1위"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4.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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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 IET 제공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 IET 제공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

노재석 SK IET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은 공모주 대어인 SK IET(아이이티테크놀로지)는 이날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SK IET의 공모자금은 공모가 상단 기준 2조2459억원으로, 사상 최대 증거금이 몰리며 화제가 된 SK바이오사이언스 (144,000원 7500 -5.0%)(1조4918억원)보다더 큰 규모다.



'SK바사' 이은 두번째 대어 온다…SK IET는 무슨 회사?
올해 두번째 대어 'SK IET' 출격…"2차전지 분리막 세계 1위"
SK IET는 2019년 4월 1일 SK이노베이션 (266,500원 2500 -0.9%)의 소재사업 부문을 떼서 물적분할로 설립한 회사다. 주요 제품은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이다.

전기차,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가지 소재로 구성된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의 직접적 접촉을 막아 배터리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한다.

노 대표는 "분리막의 수익성은 40~60%로 타 배터리 소재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높은 기술적 장벽으로 인해 과점시장이 형성돼 수익성이 좋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 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을 26.5%를 차지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티어1 분리막 시장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선두 기업들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공급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이다. SK IET를 포함해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소수 기업만이 진입해 있다.

매출액 1년 새 35% 증가…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490% 늘어
지난해 매출액은 4693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34.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52억원, 882억원으로, 같은 기간 55.4%, 38.4% 늘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습식 분리막 시장도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티어1 시장은 전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44%에서 2025년 6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차용 분리막 시장에서 고속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SK IET의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판매량은 2018년 대비 무려 490% 증가했다.

SK IET는 핵심 EV(전기차) 시장인 유럽에 최근 3·4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선제적인 공장 증설로 대규모 해외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확보한 생산능력은 10억4000만㎡에 이른다. 연간 전기차 100만 대에 쓸 수 있는 분리막 생산 규모다.

이번 공모 자금도 SK IET의 100% 자회사인 폴란드 법인 SK하이테크배터리머터리얼즈에 투자해 생산 설비 증설에 쓸 예정이다.

신성장 동력·ESG 전략도 주목…공모청약은 28~29일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 IET 제공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 IET 제공
향후 전고체 배터리에서 사용될 소재 개발을 준비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필수 소재인 FCW(플렉서블 커버윈도우) 기술을 개발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 전략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한국 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략을 모두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했고, 분리막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의 70%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ESG 경영전략은 해외 사업장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폴란드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도 전기의 100%를 그린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중국 플랜트는 제도적 여건이 되는대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IPO를 앞둔 SK IET의 총 공모주식수는 2139만주로, 이 가운데 구주 매출은 1283만4000주, 신주매출은 855만6000주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원~10만50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2조2459억원으로 예상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오는 28일~29일에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CS(크레디트스위스)가 담당한다. 이외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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