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구의 날...건물 소등하는 삼성, 프린터 안쓰는 LG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1.04.22 16:04
글자크기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LG전자 (90,600원 ▼1,600 -1.74%)가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한다.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미국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과 하버드대학교 학생 데니스 헤이즈가 함께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구의 날을 선언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불 꺼지는 8개 사업장…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은 'IoT 디바이스'로 재활용
삼성전자 갤럭시S9으로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을 사용하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조도 센서를 사용해 미리 설정한 조도 기준 이하로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연동해 놓은 조명이 켜진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S9으로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을 사용하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조도 센서를 사용해 미리 설정한 조도 기준 이하로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연동해 놓은 조명이 켜진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수원과 화성, 평택, 구미, 광주 등 전국 8개 사업장의 21개 건물, 240개층을 대상으로 소등 행사를 실시한다. 약 21만평 규모로 축구장 1000여개 수준이다. 소등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진행된다.



서랍 속에 방치된 중고 스마트폰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쓰임새로 활용하는 업사이클링과 더 이상 사용이 어려운 휴대폰을 재활용해 자원을 다시 수거하는 리사이클링 캠페인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로 재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베타서비스를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에 출시했다. 이는 중고 스마트폰을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과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동해 스마트 홈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중고 스마트폰을 사운드 센서로 활용해 아기나 반려동물 등의 울음소리를 감지한 뒤 종류를 판별해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 알람을 주는 식이다. 조도 센서를 사용해 미리 설정한 조도 기준 이하로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연동해 놓은 조명이나 TV의 전원을 켜거나 끌 수도 있다.

삼성전자가 '지구의 날'을 맞아 12개 계열회사와 함께 39개 국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삼성디지털시티)에서 임직원들이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참여 응모권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지구의 날'을 맞아 12개 계열회사와 함께 39개 국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삼성디지털시티)에서 임직원들이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참여 응모권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12개 계열사와 함께 39개 국내외 사업장에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도 함께 진행 중이다.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지난 19일부터 시작해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제조사 구분 없이 모든 브랜드의 휴대폰과 충전기, 배터리를 수거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2019년까지 약 3만8000대의 폐휴대폰을 수거해 재활용했다. 수거한 휴대폰은 파쇄와 제련 공정을 거쳐 금, 은, 동 등 주요 자원을 회수한다. 회수 물질의 매각 수익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한다.

LG전자 "오늘 하루는 문서 출력 안 해요"…탄소중립 실천 의지도 다져
LG전자가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LG전자 미국법인이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전광판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LG전자 미국법인이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전광판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이날 하루 동안 문서 출력을 하지 않는다. 국내 임직원들이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종이를 포함해 전기, 토너도 함께 절약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미국법인도 지구의 날을 기념해 '탄소중립 2030' 목표를 재차 확인하고 실천 의지를 다졌다. LG전자는 2019년 '탄소중립 2030'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의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로 줄이고,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미국법인은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생산단계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는데, 1년 앞선 2019년에 목표를 달성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고객들이 탄소중립을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일주일간 '삶에 녹아든 자연'을 주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캠페인도 진행한다. 미국법인은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전광판을 활용해 이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캠페인 종료 이후에 삼림 조성사업을 벌이는 비영리단체 원트리플랜티드는 캠페인에 참가한 인원수만큼 최대 1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