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SCI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이번 AA 등급 획득은 1년 4개월만의 성과로 국내 최고 수준이자, 글로벌 디스플레이 제조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등급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MSCI가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토대로 내는 ESG 평가는 전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을 인정받는 지수로 평가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MSCI의 ESG 등급을 투자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파주 공장에 설치된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특히 약 370억원의 환경투자를 통해 디스플레이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공정가스를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가스로 대체하고 대기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9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감축설비를 사업장에 설치했다.
그 결과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시행 이전인 2014년보다 39%, 약 300만톤 줄이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30년생 소나무 4억5000만 그루의 숲이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치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60억원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설비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밖에 부품수가 적고 자원 재활용률이 높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친환경 제품 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OLED는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각종 플라스틱 부품으로 구성된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아 자원 사용량과 유해물질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LCD 패널의 경우 패널 자원 재활용률이 79.1%에 그치지만 OLED 패널은 92.2%의 부품을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