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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해외연예]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직원들에 가혹 행위 논란…극단적 선택까지

뉴스1 제공 2021.04.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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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루딘이 제작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포스터 © 뉴스1스콧 루딘이 제작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소셜 네트워크'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스곳 루딘이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가혹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할리우드 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루딘은 지난 2012년 할로윈 데이에 직원이 자신에게 비행기 좌석을 구해주지 못한 것에 격분해 직원의 손 위에 있었던 컴퓨터를 박살냈다. 스크린이 산산조각 나면서 이 직원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했고, 응급실로 향했다. 스콧 루딘은 자신의 변호사를 불렀다.

당시 자리에 있었던 직원은 "그것은 새로운 차원의 사건이었다, 이전의 직장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다스려지지 않는 분노였다"고 회상했다.



그뿐 아니라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스콧 루딘은 평소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노트북을 창밖으로 던지거나 냅킨 디스펜서를 부수고 유리 그릇을 직원을 향해 던지는 등의 행동을 했다.

스콧 루딘의 가혹 행위를 폭로한 사람은 여러 명이다. 길을 가던 중 고속도로에 버려진 이가 있는가 하면, 스콧 루딘이 던진 사무용품에 맞거나 폭언을 당한 사람이 다수다. 이렇게 심한 괴롭힘을 당한 직원 중 한 명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스콧 루딘의 사무실에 출근했던 캐롤라인 루고는 그가 직원들에게 물건을 던졌던 때를 떠올리며 "유리 그릇이 벽에 부딪혀 사방에 박살이 났다, 인사과 직원은 공황 발작으로 구급차를 타고 떠났다, 그런 환경이었다"고 증언했다.

40년간 할리우드에서 활동해 온 스콧 루딘은 '보스 질라'(Boss-Zilla)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악명이 높은 제작자다.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이 보복이 두려워 이를 알리지 못했지만 근래 들어 여배우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하비 웨인스틴이 '미투 운동'으로 할리우드에서 퇴출되는 등 권력을 가진 이들의 악행이 지탄 받는 분위기가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스콧 루딘은 151번이나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지명됐고, 23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유명 제작자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소셜 네트워크' 같은 영화들 외에도 '앵무새 죽이기' 등 유명 브로드웨이 연극을 제작해 큰 성공을 거뒀다. 넷플릭스에서 오는 5월14일 공개되는 에이미 아담스 주연 '우먼 인 윈도' 역시 그가 제작한 작품이다.


스콧 루딘의 가혹 행위가 알려지면서 유명 인디 영화 배급사 A24는 그와의 협력 관계를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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