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국민의힘, 선거 직후에 '사면론' 꺼내는게 맞느냐"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1.04.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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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을 중심으로 고개를 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건의에 대해 "선거 직후에 성급하게 꺼낼 일인가라는 아쉬움이 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사면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원칙적인 말씀하셨다. 중요한 것은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라며 "하나 아쉬웠던 건 선거 직후에 곧바로 사면론을 꺼내는 게 맞느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왜냐하면 국민의힘에서는 몇몇 분들이 '(박근혜 대통령이)무죄다'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데 여러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백신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참 어려운 문제"라며 "사법적인 문제와 백신 문제가 등가 되는 문제냐 죄를 짓고 감옥에 계신 분을 소위 말해서 백신 구해온다고 사면 해줄 거냐 라는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하게 보이니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라라는 취지"라며 "정부도 그런 내용을 익히 잘 알고 있고 지금 대통령을 비롯해서 전 부처가 나서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곧 좋은 소식도 들릴 거라는 기대가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원칙을 흩트리지 말고 원칙적으로 한발한발 뚜벅뚜벅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백신용 사면은 아니라는 것이냐"고 묻자, "네, 민감하니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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