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승' 울주군 학남공장 준공…조선해양 환경장비 생산기지 확보

뉴스1 제공 2021.04.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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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일승 학남공장 전경.© 뉴스1울주군 일승 학남공장 전경.©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지역 환경장비 소부장기업인 일승이 21일 울주군 온산읍 학남공장에서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생산공장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선해양 기자재분야 중견그룹인 세진중공업 자회사인 일승은 기존 온산공장 보다 4배 큰 규모로 조성한 학남공장에서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조선·해양분야의 신규사업에 진출한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뇨처리장치, 스크러버, LNG 재기화설비 등 다양한 기자재를 개발·생산하는 환경장비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일승은 2019년 10월 현대중공업그룹의 신조선에 탑재되는 스크러버를 첫 수주한 이후 성공적으로 제작·공급했으며, 제품의 품질과 생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에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의 혁신우수협력회사로 선정됐다.

이어 7월에는 HRSG 제작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환경장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과 세진중공업과 인접한 학남공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일승은 또 지난 3월에는 학남공장에 배열회수 보일러(HRSG) 제작을 위한 미국기계학회(AMSE) 인증까지 획득했다.


HRSG 제작의 필수 자격요건인 AMSE는 산업 및 플랜트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자격이며,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와 기술제휴로 본격적인 HRSG 시장 재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의 수주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RSG가 사용되는 복합화력 발전소는 건설기간이 짧고 친환경적인 특성이 강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발전 방식으로 국내 시장규모 4500억원, 글로벌 10억달러 수준으로 향후 일승의 외형 성장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승 관계자는 "앞으로 산업용 보일러 스마트패키지 등 코스닥 상장을 통해 추진 중인 신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라며 "지속적인 신규 R&D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환경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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