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유퀴즈' 의사 겸 타투이스트 조명신, 치매 노인 실종 방지 타투 무료 봉사

뉴스1 제공 2021.04.2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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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뉴스1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 의사 겸 타투이스트 조명신 원장이 치매 노인 실종 방지 타투 시술을 무료로 봉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은밀한 이중생활' 특집으로 꾸며져 성형외과 의사이자 타투이스트로 활동 중인 조명신 원장이 출연했다.



조 원장은 1988년에 의사 생활을 시작, 1999년에 타투이스트 겸업을 시작했다. 조 원장은 "성형수술을 많이 하다 보니 문신 제거를 많이 했다"며 1999년 장미 문신을 우연히 보고 처음으로 지우기 아깝다고 생각해 문신을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문신 시술이 의료행위면 의사가 해야 되는데 하는 의사가 없었다. 나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조 원장은 소방관을 비롯해 치매 노인을 위한 실종 방지 문신을 무료로 시술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실종 방지 목걸이나 팔찌도 하지만 이탈될 수 있고, 버릴 수 도 있다"며 "치매 노인이 떠돌고 가면 우리 사회가 찾을 길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조 원장은 "제 노력이나 능력보다 과분하게 받았다고 늘 생각한다. 이걸 사회적으로 환원할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무료로 하기로 시작했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이날 조 원장은 "문신은 쌍꺼풀과 다르다. 쌍꺼풀은 정형화가 되어있는데 그림은 명암도 있고, 구도도 있고 시술 부위별로도 달라 어렵더라"며 "초창기에는 호랑이를 했는데 고양이가 됐다. 제가 실력이 없다는 걸 알아서 돈을 받지 않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조 원장은 미국 디트로이트 타투스쿨에서 공부했다고.

조 원장은 성형수술로 상처를 다 없앨 순 없다며 백반증으로 자신감을 잃은 제빵사를 위한 피부색 문신, 화상 흉터, 교통사고 흉터 등을 가리는 문신 시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그는 "남의 상처를 보면 제발 못 본척했으면 좋겠다. 몸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상처 있는 분들에게는 진짜 상처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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