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자료제공=국토교통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초안이지만 이번 공청회 안건에 오르지 못한 사업들은 4차 철도망사업에 반영되지 못한다. 사실상 4차 철도망구축계획의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수도권 주요 거점간 이동시간도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우선 정부는 이번 4차 철도망 계획에 GTX-D 노선을 새로 반영했다. 당초 김포나 인천에서 출발해 부천, 서울 남부를 거쳐 경기도 하남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서울 남부 노선의 경우 지하철 2호선, 7호선과 노선이 중복된다는 이유에서 김포 장기~경기 부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만 신규노선으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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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은 위례에서 삼동까지 연장한다. 신사역~청담~삼성~학여울~가락시장~위례중앙역을 잇는 위례신사선이 이미 계획돼 있는데 여기에 더해 위례중앙역에서 광주 삼동까지 더 연장하겠다는 의미다. 경기 광주에서도 위례신도시를 거쳐 강남권까지 진입이 쉬워질 전망이다.
신분당선의 서북부구간도 연장안도 4차철도망에 반영됐다. 현재 신분당선은 광교역에서 강남역까지 연결돼 있다. 이른바 '황금노선'으로 불린다. 분당, 판교, 양재 등 인기 주거지와 업무지구를 한번에 지나가기 때문에 붙여진 별칭이다. 현재 강남~신논현~논현~신사를 구간을 건설중이고 2025년까지 신사에서 용산역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이번에 서북부구간 연장안이 4차 철도망에 반영되면서 용산역에서 서울역을 거쳐 고양시 삼송역까지 연결될 전망이다. 이 경우 삼송역에서 용산역까지 25분(종전 45분)이면 도달이 가능해진다.
분당선의 왕십리~청량리 노선도 복선화 된다. 현재 분당선은 인천에서 수원, 분당, 선릉 등을 거쳐 청량리까지 운행중이다. 하지만 왕십리역과 청량리역 구간에 경의·중앙선, ITX-청춘 등 많은 열차가 운행돼 혼잡도가 심했다. 이 때문에 운행편수도 평일 18회 수준에 머물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토부는 왕십리와 청량리 구간의 노선에 단선노선을 추가로 건설해 청량리행 분당선 운행편수를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