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핲기, 래퍼·배우→법률사무소 사무장까지…은밀한 삼중생활(종합)

뉴스1 제공 2021.04.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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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뉴스1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래퍼 겸 배우 핲기가 출연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은밀한 이중생활' 특집으로 꾸며져 래퍼, 배우, 법률사무소 사무장까지 장르 불문 삼중생활을 하고 있는 핲기가 출연했다.

핲기는 현재 법률사무소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며 "살다 보면 일상에서 갈등 등이 발생을 하면, 법리적인 대처가 가능한지 알아보거나 변호사님이 굳이 하기 싫은 일들을 한다"며 자신의 업무를 소개했다.



핲기는 과거 음악을 좋아해 한국의 투팍을 꿈꾸며 데모 테이프를 돌렸다고 밝혔다. 그는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다. 데모 테이프는 괜찮았지만 내가 바라는 외모가 아니었다는 걸 알고 좌절과 동시에 다짐을 하면서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하다가 입대했다"라고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핲기는 전역 후 헬스장에서 트레이너 제안을 받고, 앨범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해 위험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핲기는 "한번 죽었다 다시 사는 것 하고 싶은 거 하자"라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고.



12년 만에 앨범을 발표한 핲기는 배우였던 친한 친구를 따라 연예인 축구단을 구경했고, 함께 회식 자리에 참여해 영화관계자의 눈에 들어 연기를 권유받아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햇다. 이어 핲기는 독립영화로 데뷔한 이후 영화 '26년'에서 수호파 조직원 역할로 상업 영화 데뷔까지 했음을 전했다.

독립영화 포함 2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한 핲기는 대부분 조직원, 건달1 등으로 열연했다며 "대사가 다 비슷하고 몇 글자 안된다. 대사를 녹음해서 귀에 꽂고 들으며 대사를 공들여 했다. 해내고 나면 '나 배우 맞네'라는 생각이 든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8년 차 법률 사무소의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는 핲기는 첫 앨범 제작 당시 사법 고시를 패스하고 연수원생 신분이었던 지금의 사무소 변호사와 만난 당시를 털어놨다. 당시 변호사는 트로트 앨범을 준비하다 핲기를 만나 인연을 맺었고, 이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해 핲기에게 사무장직을 제안했다고.


핲기는 "저는 서울지방변호사 협회 소속으로 법적 결격 사유가 없다"며 외모로 인해 오해하는 분들로 인해 사무직원 신분증을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 놓기도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핲기는 '유퀴즈' 출연을 "복권도 안 샀는데 당첨된 기분"이라고 표현하며 "출연료 많이 받아 세금 많이 내고 싶다. 모범납세자가 되는 게 꿈이다"라고 앞으로의 소원을 밝혀 유쾌함을 더했다.

이날 '유퀴즈'는 핲기 외에도 의사 겸 타투이스트 조명신 원장, 요리사부터 교수, 바이커까지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신계숙 교수, 가톨릭 사제에서 밥집 사장이 된 이문수 신부가 출연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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