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인은 "A씨가 바람을 쐬러 잠시 밖에 나왔던 지난 4월10일 밤, 가해자는 한적한 곳에 있던 피해자를 납치해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한 모텔로 끌고 가 청테이프로 포복해 3일간 감금하고 성폭행을 했다"며 "가해자는 미리 잡아 둔 모텔 방 장롱에 흉기를 모아두고 계획적으로 한적한 곳에 있는 A씨를 물색해 그 모텔방으로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가해자는 A씨의 남자친구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아내 마치 A씨의 남자친구를 해치는 것처럼 꾸며 피해자를 공포에 떨게하기도 했다.
또 A씨의 부모로부터 연락이 왔을 때는 메신저 말투를 따라 해 A씨가 가출한 것처럼 위장했다. A씨가 부모와 통화할 때는 스피커폰으로 전환해 A씨의 목에 흉기를 갖다 대 자신의 지시대로 말하도록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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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건 이후 목이 부러지고 심각한 외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가해자가 A씨를 납치해 데리고 있을 때 자신이 여러 정신병이 있다고 했다"며 "이는 자신이 잡혔을 때 정신병으로 심신미약 및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려는 밑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완전한 계획범죄"라며 "이 악마 같은, 그저 착실하고 순하게 살던 제 친한 언니에게 무차별적으로 납치 감금 및 성폭행을 저지른 천하의 쓰레기인 가해자를 엄중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간 등 혐의를 받는 김모씨(20)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 처음 만난 여성을 가둔 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를 묶은 상태에서 흉기로 위협해 은행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지갑에 있던 현금을 가져가는 수법으로 총 60여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