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뛸 뻔했던 문제아' 끝내 ML서 퇴출, 새 둥지 찾았다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2021.04.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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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 신시내티 시절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의 주루 플레이 모습. /AFPBBNews=뉴스12019 시즌 신시내티 시절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의 주루 플레이 모습. /AFPBBNews=뉴스1


'악동' 야시엘 푸이그(31)가 끝내 미국 메이저리그가 아닌 멕시코 리그에서 뛴다.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푸이그가 멕시칸 리그 엘 아귈라 데 베라크루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푸이그는 쿠바 출신의 외야수로 2013년 LA 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9 시즌까지 통산 861경기에 출장,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을 마크했다.



특히 푸이그는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류현진이 과거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후안 유리베(42)와 함께 더그아웃에서 많은 장난을 치며 화제를 모았다. 실력도 출중했다. 2013 시즌엔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다. 또 2014 시즌에는 올스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종종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다혈질 성격을 그라운드에서 내보이며 '악동'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8 시즌 종료 후에는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고, 2019년 7월부터 그해 10월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2019 시즌을 마친 뒤에는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으나 그를 불러주는 팀은 없었다.

지난해에는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입단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종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메이저리그 잔류 의지가 강했다는 후문. 또 지난해 7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무산됐다.


결국 2020 시즌을 푹 쉰 푸이그는 이제 멕시칸 리그에서 부활을 노린다.
2019 시즌 신시내티 시절의 야시엘 푸이그. /AFPBBNews=뉴스12019 시즌 신시내티 시절의 야시엘 푸이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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