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에서 충북도 산불진화헬기 1대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탑승 인원은 2명으로 1명은 자력 탈출했고 나머지 1명은 위중한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2021.4.2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21일 오후 2시57분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 자연보호선착장 인근에서 충북도 산불진화 헬기가 추락했다.
충북도가 임차한 헬기는 2004년 생산됐다. 헬리코리아로부터 올해 1월 임차해 오는 6월11월까지 사용 계약을 했다.
이 기종은 2013년 11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한 LG전자 소유의 헬기(S-76C++)와 동일하다. 당시 사고로 탑승자 2명 모두 숨졌다.
2013년 11월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아파트에 민간헬기가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강남소방서 제공) 2013.11.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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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농구(NBA)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도 지난해 1월 헬기 추락으로 숨졌는데, 역시 S-76B 기종이었다. 추락 원인은 헬기 결함이 아닌 조종사의 과실로 확인됐다.
해당 기종은 우리나라 기업과 병원, 정부 기관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헬기 운항 이후에는 정비가 필수적으로 이뤄지고, 주기적으로 엔진이나 부품 교체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헬기는 초기진화에 효과적이어서 전국 시도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고로 기장 A씨(65)는 자력 탈출해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미처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한 부기장 B씨(53)는 수심 10여m 아래 수면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부기장은 심정지 상태로 청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은 기체 인양 준비를 하고 있지만, 장비 수급 문제 등으로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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