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작년 탈락했던 AI대학원, 재수끝에 선정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1.04.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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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중앙대 포함 AI 대학원 총 14개교서 운영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시급"

서울대 정문/사진=뉴스1서울대 정문/사진=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규 인공지능(AI) 대학원으로 서울대와 중앙대를 각각 선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로써 전국 14개 대학이 AI 대학원이나 AI융합연구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서울대의 경우 작년 신청했다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한 끝에 선정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총 11개 대학이 지원한 가운데 서울대와 중앙대 두 곳이 최종 선정됐다. 각각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2년차부터 매년 20억씩 최대 10년간 190억원을 지원한다. 5년, 3년, 2년 단위로 중간평가를 통해 지원 계속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석·박사 정원 80명, 전임교원 36명을 확보하고 AI 핵심 기술, 반도체, 헬스·바이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특화된 AI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서울대 교수 300명이 참여하고 있는 AI연구원, 낙성대에 조성 중인 산업클러스터 'AI 밸리'와 협업해 AI 연구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중앙대는 2025년까지 석·박사 과정 50명, 전임교원 18명을 확보한다. 신뢰 가능한 AI, 자동화된 AI, 범용적인 AI라는 3대 핵심 분야와 의료·보안·차량·로봇·언어·콘텐트 등 6대 응용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전교생 AI 교육을 위한 '다빈치 AI 아카데미', 산학 협력을 위한 '다반치 AI 공동연구소'도 연계 운영한다.



AI대학원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2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며 총 933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이 재학 중이다. 고려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스텍, 한양대, 카이스트(KAIST), 인하대, 부산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에 이어 서울대와 중앙대까지 전국 총 14개 대학이 운영하게 됐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산업계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어 소프트웨어(SW) 중심 대학, AI 대학원 등에 신규 선정된 대학이 빠르게 자리잡는 것이 시급하다"며 "정부도 산업계 수요, 대학의 SW 교육 혁신 노력에 맞춰 인재양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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