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르노삼성 부산공장 2020.9.25/뉴스1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집행부의 전면파업 지침에도 참여율은 28%에 머물러 부산공장 생산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사측은 뉴 아르카나(XM3) 유럽 수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물량을 늘리겠다는 입장인데 노조는 "사측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려면 우리측 요구도 받아들이라"면서 맞선 것.
그러나 다수 조합원들은 노조 집행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다. 이날 전면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전체의 28%에 불과했고, 공장은 평소처럼 가동됐다.
2019년에도 르노삼성에선 노노 갈등으로 집행부의 파업 지침에 반대해 조합원 절반이 공장에 출근했고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돼 파업 참여율이 30%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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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 문제로 현대차·한국GM·쌍용차 공장 등이 잇따라 문을 닫는 가운데 르노삼성 노조는 일감을 오히려 거부하는 모습이다. 이에르노삼성 내 소수노조인 새미래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유일한 먹거리인 아르카나의 본격 생산되는 시기에 안타깝다"며 "회사라는 실체가 없으면 하소연할 때도 없다. 현재 파업은 고용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고용을 흔드는 파업"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