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국내 게임사 가운데 블록체인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위메이드 (45,950원 ▼2,050 -4.27%)다. 2019년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기반 플랫폼 '위믹스'(WEMIX)를 만들고 '위믹스 토큰'이라는 실제 암호화폐도 발행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기술 기업 웨이투빗의 지분 총 45.8%를 획득해 관계사로 편입시켰다.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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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존 게임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을 사고 팔아도 이를 현실로 가져오는 것이 어려웠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가상 세계에서 이뤄진 경제 활동도 현실 세계로 이어진다. 특히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게임 내 아이템에 적용해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온라인 콘텐츠에 고유 인식값을 부여해 위조가 불가능하고 소유권을 명시할 수 있다. 게임 안에서만 존재하던 아이템을 암호화폐 지갑 등에 옮겨 담는 등 영원한 소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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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같은 가상의 세계를 구현하는 데 있어서 게임이 가장 접목시키기 좋은 콘텐츠"라며 "NFT가 적용되면 게임 아이템의 개념이 완전히 바뀌게 돼 이용자들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사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인수에 관심을 두는 것은 수익 다변화 차원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의 시너지도 있겠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막대한 거래 수수료다. 최근 게임사들의 인수 목표가 된 빗썸의 일평균 거래액은 14조원을 넘고, 거래액의 0.05~0.25%의 수수료를 뗀다.
넥슨 지주사 NXC가 빗썸 인수 의사를 드러낸 가운데 위메이드 역시 빗썸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XC는 2017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 지분을 60% 이상 확보했고, 2018년에는 유럽의 가상화폐 최대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게임빌은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는 코인원의 구주 13%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총 투자규모는 31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