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부족, 올해는 괜찮다…계속되면 TV생산 차질"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1.04.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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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한종희 삼성전자 사장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1'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마이크로LED TV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왼쪽부터)한종희 삼성전자 사장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1'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마이크로LED TV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삼성전자 TV 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최근 심화되는 반도체 수급난과 관련해 "반도체 쇼티지 상태가 이대로 계속 간다면 TV를 못 만드는 경우가 올 수도 있다"면서 "협력을 통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1'에서 취재 기자들과 만나 "올해까지는 (TV 생산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밝혔다.



한 사장은 최근 대만을 방문한 이유도 반도체 부족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지난 12일 대만으로 출국해 만 반도체 업체인 미디어텍과 노바텍 등을 방문해 만남을 가졌다. 패널업체인 AUO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사장은 "올해 말과 내년을 대비해서 미팅을 하고 온 것"이라 말했다.

올해 초 선보인 네오(Neo) QLED TV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반응이 좋은 상황"이라며 "없어서 못 팔 정도다"라 사업 상황을 전했다. 또다른 차세대 제품인 마이크로 LED TV에 대해서도 "146인치 생산라인은 풀가동 중"이라며 "하반기에 70인치와 80인치 제품까지 출시하면 생산라인을 증설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도입설에 대해서는 "그런 계획은 없다"며 부인했다.

(왼쪽부터)한종희 삼성전자 사장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1'의 삼성전자 부스 앞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오문영 기자(왼쪽부터)한종희 삼성전자 사장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1'의 삼성전자 부스 앞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오문영 기자
한 사장은 이날 삼성 전시부스에 방문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동행하며 제품들을 직접 소개했다.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한 '에코 패키지'를 소개하며 "직원들이 어떻게하면 재활용량을 늘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하는가 하면, 태양전지를 이용한 친환경 리모컨에 대해선 "전 제품으로 적용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 사장이 직접 제품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자 최 장관은 "직접 설명을 해주신다"며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한 사장은 "방문해주셨으니 당연히 직접 설명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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