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계획에…환경청으로 몰려 든 함안군민

뉴스1 제공 2021.04.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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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군북면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반대하는 군민들이 21일 오전 낙동강환경유역청 앞으로 몰려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반대대책위 제공) © 뉴스1함안 군북면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반대하는 군민들이 21일 오전 낙동강환경유역청 앞으로 몰려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반대대책위 제공) © 뉴스1


(경남=뉴스1) 김다솜 기자 =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저지하기 위해 병원감염성의료폐기물설치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가 21일 오전 창원 낙동강환경유역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반대대책위는 함안 지역의 환경 훼손 문제와 주민 피해 등을 이유로 들면서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계획 중단과 설치 허가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종합병원 하나없는 우리 함안군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감염·전염병 우려가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는데 반대한다”며 “다이옥신, 염화수소 등 각종 유해물질을 뿜어내는 시설 설치를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각시설 위치 반경 2km 내에 10여개의 마을이 인접해있는데다 수박, 메론 등 지역 농·특산물을 생산하고 있어 이 사업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크게 일고 있다.

㈜혜인이 함안 군북면 모로리 일대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함안군민들은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이에 지난 20일 함안군의원들도 반대 의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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