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만난 오세훈 건의는...대통령 사면·쓰레기 매립지 문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강주헌 기자 2021.04.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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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4·7 시도지사 보궐선거 당선인 초청 오찬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박 시장, 문 대통령, 오 시장, 이철희 정무수석.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4·7 시도지사 보궐선거 당선인 초청 오찬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박 시장, 문 대통령, 오 시장, 이철희 정무수석.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전직 대통령 사면문제와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를 공식화했다.

오 시장인 이날 오찬 간담회 참석 후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문제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문 대통령과 오찬을 가졌다. 이번 오찬은 대한민국 제1·제2 도시인 서울과 부산의 현안에 대해,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마련됐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찬 참석 전 마음 속으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완화와 두 전직 대통령 사면문제를 마음 속으로 건의드리려고 했었다"면서 "박 시장님이 먼저 (사면문제)를 말씀하셔서 저 역시 같은 건의를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씀만 드렸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어 "그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은 원론적인 내용의 답변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수도권 매립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중재를 건의했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부터 90일간 진행한 수도권 대체매립지 입지 후보지 공모에 단 한 곳의 기초자치단체도 응모하지 않았다. 앞으로 약 4년 후 포화상태에 이르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대신할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쓰레기 대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인천시는 지난 30년간 서울과 경기도의 매립지 오명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에 오 시장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3-1 수도권매립지가 예상과 달리 2027년까지 매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라면서 "올해 중으로는 잔여부지 사용에 대해서 가닥이 잡혀야하는데 조만간 환경부가 중심에 서서 각 지자체장이 함께 협의하는 기회를 가지게 돼 청와대의 협조와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 외에도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 논의, 코로나19 (COVID-19) 백신수급 상황에 대한 정부 측의 현재 상황 인식 등을 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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