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화장품 판매장에서 이곳 직원이 남성용 화장품의 진열을 정돈하고 있다./사진=AP, 뉴시스
일본의 대형 화장품 회사인 시세이도는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남성 메이크업 라인인 우노가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세이도 관계자는 "온라인 회의에서 자신의 얼굴을 마주하게 된 남성들이 그 모습을 개선하고 싶어했다"고 성장 이유를 분석했다.
시세이도는 지난해 온라인 회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성용 메이크업 필터를 출시했는데, 남성용 필터를 요청하는 주문이 몰려들자 지난달 남성용 온라인 메이크업 필터도 출시했다. 회의 때 이 필터를 사용하면 사용자 피부의 잡티가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일본의 한 화장품 업체인 '코스모 도쿄'는 지난해 도쿄 하라주쿠 내에 새 매장을 열면서 한켠에 남성용 메이크업 전용 섹션을 만들기도 했다.
일본에서 남성 미용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리서치회사 후지게이자이에 따르면 남성 화장품 시장은 2018년 약 6000억엔(6조2057억원) 수준에서 2019년 6230억엔 규모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