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층 전기버스, 수도권 광역노선 달린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1.04.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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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층 전기버스, 수도권 광역노선 달린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국내 최초 2층 전기버스가 수도권 광역 노선에 투입돼 실제 운행된다.

21일 현대차는 인천선진교통 충전차고지에서 2층 전기버스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2층 전기버스는 현대차가 2019년 최초 공개한 차량으로 △전장 1만2990mm △전고 3995mm △전폭 249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운전자를 제외하고 70명(1층 11석, 2층 59석)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어 일반 광역버스 대비 공간성이 우수하다.



1회 충전거리는 약 447km로 384kWh의 고용량·고효율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 탑승 고객 안전을 위한 장치로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차체자세제어(VDC)'를 비롯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경고(LDW)' 등도 탑재됐다.

인천광역시는 오는 26일부터 이층 전기버스 2대를 인천 송도에서 삼성역까지 운행하는 기존 M6450번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해 운행할 예정이다. 이번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20대, 하반기 20대씩 인천, 김포, 화성, 남양주, 용인시 광역버스 운수회사에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2층 전기버스 도입으로 도심 공기질 개선과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이층 전기버스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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