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잠정 영업이익은 251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했다. 매출액은 5530억5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2.3% 늘었다.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4분기 연속 분기 매출액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당초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매출액 5445억~5560억원, 영업이익 238~252억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중 72%가 B2C에서 발생했다. 이 중 '한샘 리하우스' 등 리모델링 매출액이 20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3% 증가했다. 한샘의 실적을 좌우하는 리하우스 직시공 패키지 건수는 올 1분기 1823건을 기록해 같은 기간(585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한샘은 리모델링 시공·상담인력을 5000명에서 8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와 협업한 스마트 패키지도 확대한다.
올해 한샘은 주거공간의 변화가 시작되면서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인테리어와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관련 시장 확대에 촉매제가 됐다는 설명이다. 주택 매매거래가 줄어들고 있지만, 개인화된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샘 관계자는 "자기만의 공간을 꾸미는 수요가 증가하고, 소비자들이 공간으로서의 집에 의미를 부여할수록 홈퍼니싱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러한 시대적 변화가 리모델링·인테리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시장 주도적 사업자로써의 위치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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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도 한샘이 올해 역대 매출액 신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하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한샘의 매출액이 2조2466억~2조3970억원으로 지난해(2조674억원)보다 8.7~15.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930억~1208억원으로 지난해(931억원)보다 최대 32%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주가도 당초 11만~13만에서 14만~16만원으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