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법 위반' 돌아온 영국남자, 또 적중한 유튜브 6개월 법칙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1.04.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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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킥IT!] 치고 나가는 IT뉴스

/사진=유튜브 국가비 채널 캡처/사진=유튜브 국가비 채널 캡처


코로나19(COVID-19) 방역수칙 위반과 탈세 의혹이 불거졌던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 국가비 부부가 복귀했다. 자숙을 시작한 지 꼭 6개월 만의 복귀로 '유튜브 6개월의 법칙'이 다시 한 번 통했다는 말이 나온다.

국가비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국가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논란에 대해 오래 침묵하면서 큰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국가비는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너무 실망하고 자책했기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더 늦기 전에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고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국가비의 남편 영국남자 조쉬도 이날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반년이 넘는 고민과 반성의 시간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문제가 됐던 자가격리 수칙 위반의 경우 지난 1월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탈세 의혹의 경우 국민연금을 납부하던 것을 건강보험료를 냈다고 착각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의 유튜버들 6개월 안에 복귀…"수익 창출 자격 박탈" 때문에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이들이 올린 영상과 글은 유튜브 계정 회수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정책에 따르면 일정 기간 영상과 커뮤니티 글 등 계정의 활동이 없는 경우 고지없이 계정을 회수할 수 있다. 국가비 채널과 영국남자 채널은 각각 구독자 수가 121만명, 384만명에 달해 계정 회수시 타격이 상당하다.

유튜브는 "채널이 6개월 이상 비활성 상태이거나 커뮤니티 게시물이 업로드 또는 게시되지 않은 경우 재량에 따라 채널의 수익 창출 자격을 박탈한 권리를 보유한다"고 설명한다. 조회수 수익만 한달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이들 채널의 수익 창출 제한은 경제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다.


지난해 뒷광고 논란으로 자숙을 이어갔던 유튜버들은 대부분 6개월 안에 복귀했다. '양팡'의 경우도 복귀 시점이 마지막 활동으로부터 6개월을 넘지 않아 '6개월의 법칙'이 이어졌다는 조롱을 듣기도 했다.

다만 유튜버가 6개월의 법칙을 넘긴다고 해서 영원히 수익 창출이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 먹방 유튜버 엠브로의 경우 지난해 8월6일 '뒷광고 논란'의 사과영상인 '안녕하세요. 엠브로입니다' 영상이 올라온 이후 아무런 활동이 없다. 엠브로의 경우 6개월 이상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지 않아 수익창출 요건이 제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는 수익 창출 자격을 박탈해도 동영상 업로드를 제한하지는 않는다. 복귀 이후 30일간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간 뒤 수익 창출을 재신청하면 유튜브가 이를 심사한다. 유튜브는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가 정지된 채널은 30일 후 프로그램 가입을 다시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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