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의 가야금이 만나면'…박순아 연주자 충주서 공연

뉴스1 제공 2021.04.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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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서 가야금 전공…글로벌 연주그룹 코토히메 멤버

21일 충주 충주에 있는 문화공간 '선재마을'은 오는 24일 앙성면 음촌2길 선재마음밭에서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 아티스트를 초청해 공감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순아 연주자.(선재마을 제공)2021.4.21/© 뉴스121일 충주 충주에 있는 문화공간 '선재마을'은 오는 24일 앙성면 음촌2길 선재마음밭에서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 아티스트를 초청해 공감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순아 연주자.(선재마을 제공)2021.4.21/©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가야금의 고장 충북 충주에서 남한과 북한에서 가야금을 전공한 연주자의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21일 문화공간 '선재마을'은 오는 24일 오후 4시부터 충주시 앙성면 음촌2길 선재마음밭에서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 아티스트를 초청해 공감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순아 연주자는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로 조총련계 민족학교인 재일본 조선대학교 사범학부 음악과를 거쳐 북한으로 건너가 국립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가야금 명인들을 사사했다.



남한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전통의 맥을 이은 명인들에게 가야금을 배운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음악극 집단 '바람꽃'과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 쟁 연주를 담당했던 중국 장샤오칭, 일본 바바 노부코와 함께 아시아의 금(琴) 연주그룹 코토히메의 일원으로도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 지도에 힘쓰고 있다.

'25현 가야금과 노래의 어울림'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는 가야금 솔로와 게스트와 함께 하는 노래 등으로 진행된다.

문화공간 선재마을은 올해로 열세 번째 선재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안숙선 명창, 아쟁연주자 신현식 등 유명 예술인들이 공연했다.


선재마을은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공감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유지선 선재마을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추고 거리두기가 익숙해진 세상이지만 멀어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명품 선율로 좁혀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선재마을을 자연과 문화로 휴식하는 충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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