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심지어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각국의 규제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거래량 기준 전세계 4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의 제시 파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어떠한 단속이 있을 수 있다"며 이는 "암호화폐 전반에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로 나스닥에 직상장한 코인베이스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 역시 각국 규제 가능성이 "사이버보안과 함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이작스는 그러면서 "거품이 터지고 규제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과연 비트코인에 투자한 당신은 무엇을 소유하게 되냐"며 "여기엔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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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국 내몽골은 지난달 에너지 소비를 이유로 암호화폐 채굴 업체에 영업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란에선 지난 1월 대규모 정전 사태의 원인으로 암호화폐 채굴이 공식적으로 거론됨에 따라 정부가 불법적인 암호화폐 채굴 업체를 조사할 것이라고 칼을 꺼내들었다.
아이작스는 기후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비트코인을 구매해선 안 된다며 "이는 굉장히 더러운 상품이다. 채굴에 필요한 에너지가 증가해 시시각각 더 더러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상당한 정도의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서 비판한다. 전기차를 통해 친환경적인 미래를 만들겠다는 업체의 지향점과 상충돼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옹호론자는 비트코인이 2100만개까지만 채굴되도록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금'으로서 희소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 최근엔 전통적인 금융기관과 페이팔 등 글로벌 업체까지 비트코인 서비스를 하나둘 제공하고 있어 폭락장이 왔던 2018년과 상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