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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패드 왜 샀냐고? "글로벌 Z세대 잡으려면 보석 같은 IP 필요"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1.04.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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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네이버/사진제공=네이버




한성숙 NAVER (342,500원 5000 +1.5%) 대표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배경에 대해 "최근 글로벌 Z세대는 웹툰과 왓패드처럼 디지털 기반으로 새롭게 나타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비즈니스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 '콜리전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담에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알렌 라우 왓패드 창업자도 함께 자리한 가운데 진행은 NBC 저널리스트 제이콥 와드가 맡았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시너지와 성공 가능성을 두고 라우 대표는 "왓패드(9000만명)와 네이버 웹툰(7200만명)에는 매달 1억6000만명의 사용자가 있으며 이 두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움직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TV쇼나 영화로 만들기 위해 원천 콘텐츠를 찾을 때 원작 콘텐츠에 검증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수가 아니라 전세계 사용자들이 검증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2차 저작물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강점으로 다양성과 기술을 꼽았다. 한 대표는 "전세계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며 "소수의 베스트셀러만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이 다양한 나라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핵심은 다양성에 있다"며 "앞으로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이미지형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AI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오토드로잉' 등 다양한 제작 도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과 이들이 프로로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을 모두 가지고 있어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다양한 작품 속에서 보석같은 슈퍼 IP를 찾아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라우 대표는 "왓패드에 올라온 수많은 작품수를 생각한다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얻고 콘텐츠 가치를 높이는 건 당연한 선택"이라며 "많은 작품이 영화와 TV, 드라마로 제작됐으며 올해도 90개 이상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왓패드를 인수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왓패드는 500만명의 창작자가 10억건 이상의 작품을 게재한 플랫폼이다.


한편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언론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내 사업이 안착하고 투자자에게 더 알려지면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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