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사는 미국 아이오와주 농촌 지역에 거주하면서, 1980년대 후반 경제적 위기를 경험한 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980년대 미국 중서부 지역 농가는 상품가격 폭락 등으로 경제적으로 큰 침체를 겪었다.
이는 30년 전에 경험한 극심한 경제적 스트레스가 육체적 통증을 통제하는 뇌의 '통증 억제 감각'을 약화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통증 억제 감각이 약화되면서 신체적 기능이 저하되고, 심혈관질환 등 다른 질환을 경험할 가능성도 높아진 것이다.
연구팀은 육체적 통증이 추가적인 의료비 지출로 이어지면서 경제적 스트레스가 심화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경제적 스트레스가 육체적 통증을 유발하는 관계에서 더 높은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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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의 주저자인 위크라마 교수는 "육체적 고통은 생물학적 현상인 동시에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원인에서 비롯된다"며 "공중보건 측면에서 과거에 경험한 경제적 스트레스가 노년의 육체적 고통으로 이어지는 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