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가 301만원? 맥북 비웃는 '역대급' 가격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4.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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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와 매직키보드, 애플 펜슬 /사진=애플아이패드 프로와 매직키보드, 애플 펜슬 /사진=애플


애플이 공개한 새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가 300만원을 넘어서는 역대급 가격이 책정됐다.



20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M1 칩이 처음 적용되며, 이전 제품대비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M1은 지난해 애플이 인텔과 결별하고 선보인 최초의 자사 시스템온칩(SOC)이다. 맥북과 맥미니에 탑재된 바 있다. 애플에 따르면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전작 대비 CPU 성능이 최대 50%, GPU는 최대 40% 더 빨라졌다.



맥북을 방불케 하는 성능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는 가격면에서도 맥북을 훌쩍 넘어섰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 최고 사양인 12.9인치 2TB(테라바이트) 용량 셀룰러 모델 가격은 무려 300만9000원에 이른다. 맥북 프로 기본형 약 2대에 달하는 가격이며, 비슷한 조건(램, 저장용량)에서는 3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여기에 아이패드 프로 액세서리인 매직키보드와 애플 펜슬을 함께 구매하면 가격은 더욱 비싸진다.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용 매직 키보드는 44만9000원이며, 2세대 애플 펜슬은 16만5000원이다.

다만 아이패드 프로 기본형 모델은 이전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했다. 11인치 와이파이 모델 99만9000원, 12.9인치 와이파이 모델은 137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새 아이패드 프로는 이달 30일부터 미국 등 31개 국가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하고, 내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의 국내 판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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