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현재 옛 방사청부지 내 해병대사령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1일 옛 방위사업청 부지를 오는 23~25일 3일간 300명의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시가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된다.
부지공개는 용산공원 조성계획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이 내부를 직접보고 용산공원의 미래 방향을 논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향후 일반시민에게도 사전신청 방식을 통해 개방할 예정이다.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은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8개 구간 중 '녹사평 산책' 구간과 옛 방위사업청 부지 총 약 3.8km를 함께 걷는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다. 해설사가 주변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역사, 문화에 대해 설명한다. 녹사평역에서 시작해 경리단 입구와 해방촌을 지나 옛 방위사업청 부지에서 마무리된다.
국민참여단은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지난 1월 구성됐다. 오는 6월까지 다양한 논의과정을 거쳐 용산공원 조성방향을 담은 '국민권고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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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국토부, 국방부, 해병대사령부와의 협력으로 6.25 전쟁 이후 군사시설이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옛 방위사업청 부지를 민간에 처음으로 공개하게 됐다"며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을 시작으로 향후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시민들에게도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1955년 해병대 사령부 본관 /사진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