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성요셉아파트 앞 중림창고에 '골목책방' 들어선다

중림창고 /사진=서울시

서울역 뒤편 중구 중림동 골목길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복합문화공간 '중림창고'에 골목책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중림동 성요셉아파트 맞은 편에 50년 된 무허가 판자건물을 재생해 신축한 중림창고에 골목책방 '여기서울 149쪽'이 22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중림창고는 2019년 7월 중림동 441-1번지 성요셉아파트 앞에 50년 넘게 자리했던 무허가 판자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전시공간으로 신축됐다. 장소적 특성을 살려내 '2020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 '2020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골목책방은 성요셉아파트 주민·상인 공동체인 '149번지 이웃들'이 직접 참여하는 커뮤니티 책방으로 운영된다. 전문가와 주민, 책방 이용자가 직접 큐레이터가 되어 각자의 전문, 관심 분야에 따라 추천한 책이 책방에 진열된다.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확장하기 위해 책과 지역상품이 함께 배송되는 정기 구독 서비스와 북클럽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서울로7017에서 중림창고 앞으로 이어지는 노후 골목길 약 150m를 재생하는 '서울로공공길'(성요셉길)이 다음달 완료되면 골목책방과 연계해 성요셉아파트 앞 골목길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