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찍자마자 미끌…'美악재' 코스피 3200선 붕괴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4.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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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전날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코스피가 뉴욕 증시 약세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2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일대비 21.57p(0.67%) 내린 3199.13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6.46p(0.20%) 내린 3214.24로 출발했고 이후 3200선 아래를 맴돌고 있다.

뉴욕 증시 영향이 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33포인트(0.75%) 떨어진 3만3821.30을 기록했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3만4000선을 내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32포인트(0.68%) 밀린 4134.94에, 나스닥 지수는 128.50포인트(0.92%) 내린 1만3786.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현재 개인이 2347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7억원, 1160억원 순매도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2%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유통업,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 대부분의 업종 모두 하락세다.

시총 상위주는 모두 파란불이다. LG전자 (90,800원 ▲200 +0.22%)는 2%대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NAVER (181,500원 ▼1,200 -0.66%), LG화학 (373,500원 ▲500 +0.13%),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 삼성SDI (408,500원 ▼5,000 -1.21%),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모두 1%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대비 2.34p(0.23%) 내린 1029.5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개인이 51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억원, 26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도 종이목재가 1%대 상승, 통신서비스, 제약 등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유통은 1%대 약세다. 코스닥 역시 씨젠 (21,900원 0.00%)(1%대 강세)을 제외한 시총 상위종목 주가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미국발 악재가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국 경기민감주, 기술주가 부진했음을 감안해 국내 증시도 경기 민감주, 중소형 성장주들의 단기적인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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