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섬유증 치료제 'CG-750' 임상1상 신청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1.04.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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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 섬유증 치료제 'CG-750' 임상1상 신청


크리스탈지노믹스 (3,105원 ▼25 -0.80%)가 섬유증 치료 신약후보 'CG-750'의 임상 1상 승인을 위한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 1상은 다중용량상승시험(MAD)이다. 회사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남성 24명을 대상으로 섬유증 치료 신약후보 CG-750의 캡슐 제형을 반복 경구 투여한 후 약동학 및 안전성, 내약성 평가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는 경구제형 개발을 통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경구제형 치료제가 출시되면 환자가 매번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일상 생활에서 약 복용을 통한 치료를 이어 나갈 수 있다. 기존 주사제의 경우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해 정맥으로 투여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섬유증 분야를 타깃분야로 선정해 지난해 7월 자회사 마카온을 설립해 280억원의 외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단일용량상승시험(SAD)의 임상 1상을 종료했다.



마카온 관계자는 "특발성 폐섬유증의 경우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이 2.5~5년에 불과하며 승인된 치료제는 2종(오페브, 에스브리에트)이나 우수한 효과를 가진 치료제가 없다"며 "신장 섬유증의 경우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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