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독자 개발한 M1 칩을 탑재한 아이맥과 아이패드 프로를 발표했다.
M1 칩 품은 '올 뉴 아이맥'
차세대 아이맥은 달라진 디자인 외에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애플에 따르면 신형 아이맥은 기존 21.5형 아이맥 표준 모델과 비교해 CPU 성능은 85% 빨라졌고, 포토샵 등 특정 앱에서 최대 2배 빠른 GPU 성능을 제공한다. 동영상 편집 작업에서도 4K 동영상 스트림 최대 5개 또는 8K 동영상 스트림 1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뉴럴 엔진을 기반으로 최대 3배 더 빠른 앱 머신 러닝 성능도 지원한다.
24인치 크기의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차세대 아이맥은 오리지널 아이맥을 연상시키는 그린, 옐로, 오렌지, 핑크, 퍼플, 블루, 실버 등 총 7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고, 색상별 키보드와 마우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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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대폭 늘어난 화상회의 등 비대면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성능 향상에도 공을 들인 모습이다. 제품은 이달 30일 사전 주문을 시작해 5월 중순부터 공식 판매된다. 가격은 169만 원부터 시작한다.
역대급 성능 아이패드 프로…가격도 역대급 최대 301만 원
제품 사양도 역대 최대다. 아이패드 프로는 최대 16GB(기가바이트) 메모리(RAM)에 저장 용량은 최대 2TB(테라바이트) 선택이 가능하다. 뛰어난 전력 효율성으로 장시간 사용도 보장한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12.9인치와 11인치 두 종류로 출시된다. 이 중 12.9인치 모델에는 애플 최상급 디스플레이인 '리퀴드 레티나 XDR'이 장착된다. XDR은 애플이 자사 기술에 붙인 명칭으로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을 한층 끌어올린 기술이다.
여기에 처음으로 미니 LED도 적용됐다. 이는 LCD(액정표시장치)에서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LED 크기를 줄인 것으로, 기존 72개에서 1만 개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이를 통해 밝기가 최대 1600니트, 명암비 1000000:1을 구현했다. 아이패드 중에서는 처음으로 5G와 썬더볼트를 지원한다. 더 빠른 이동통신과 다양한 외부 기기 연결 및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졌다.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가격은 기존 제품과 같게 유지했다. 하지만 최상위 모델은 최상급 노트북 가격을 뛰어넘는다. 판매 가격은 11인치 와이파이 모델 99만9000원, 12.9인치 와이파이 모델은 137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12.9인치 최고 사양 제품은 300만9000원에 이른다.
새 아이패드 프로는 이달 30일부터 미국 등 31개 국가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하고, 내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3세대 애플 펜슬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