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7시20분쯤 아로와나토큰(ARW) 거래가 /사진=빗썸 캡처
이날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에 상장된 아로와나토큰은 오후 2시30분쯤 50원에 거래가 시작된 후 30분 만에 최고 5만3800원선까지 치솟았다. 오후 7시20분 현재 2만86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거래 금액만 21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발행과 동시에 가격이 요동치자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아로와나토큰에 대한 경계가 감돈다. 일각에서는 상장 직후 1000배가 넘는 상승폭이 작전 세력에 의한 가격 조종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한컴 관계자는 다만 "암호화폐가 보통 일반 투자자들이 알기 어려운 사업 내용을 토대로 발행되지만 아로와나토큰은 금 등 현물자산을 기반으로 움직일 전망이기 때문에 시장의 신뢰감이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좀 더 높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식시장의 장 마감 직전 아로와나토큰이 발행되면서 코스닥에서 한컴위드와 한컴 주가도 덩달아 전일 대비 급등했다. 한컴위드 (3,080원 ▼90 -2.84%)는 전일 종가보다 6.2% 오른 1만2850원에, 한글과컴퓨터 (21,850원 ▼400 -1.80%)는 3.42% 오른 1만9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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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코인을 만드는 재단들이 초반 가격을 올렸다가 비용을 회수하면 가격을 낮춰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며 "암호화폐 투자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