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6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주택 공시지가 상승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2021.4.20/뉴스1
국무총리 직무대행 중인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와 '산업기술보호지침'을 개정해 반도체 등 12개 분야 71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고시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하거나 외국인이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하려는 경우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정부가 허가하지 않으면 매각이 무산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국가핵심기술이 없다면 정부도 매각을 막을 수 없다.
매그나칩반도체의 미국 본사인 매그나칩반도체코퍼레이션은 최근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 유한책임출자자(LP)들이 설립한 투자회사 사우스디어본 및 미시건머저섭과 미 본사 주식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2011년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본사 주식 전량이 대상으로, 거래 규모는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
매그나칩반도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구동칩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있는 기업이다. 2004년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가 경영난으로 매각했던 비메모리 사업부문이 모태다.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인 청주공장을 매각한 뒤 경북 구미공장만 유지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사업부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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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중국계 자본에 매각된 국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에 기술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심사 중이다.